국호를 변경하고자 하는 터키 정부의 요청을 유엔이 승인하면서, 터키가 국호를 '터키인의 땅'이라는 뜻의 '튀르키예(Trkiye)'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튀르키예'는 터키어로 '터키인의 땅'을 뜻합니다. 6월 1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은 외국어로 표기된 모든 공식 문서에서 국호를 바꿔달라는 터키의 공식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터키어 발음 규정에 따라 철자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터키 국호변경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5월 30일, '안토니우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터키' 대신 '튀르키예'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인 영어 국명 '터키(Turkey)'가 국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인데, 영어 단어로 '터키'는 칠면조, 겁쟁이, 패배자 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에, 터키 정부는 작년 말부터 '헬로 튀르키예' 캠페인을 벌이는 등 본격적으로 국호 변경을 추진해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호 변경 성명'을 발표하면서 "튀르키예는 터키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터키인들은 오랜기간 자국의 국호를 '튀르키예'로 불러왔습니다. 터키어로 표기한 터키의 정식 국호 역시 '튀르키예 공화국'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터키가 수출하는 물품에도 '메이드 인 터키' 대신에 '메이드 인 튀르키예'라는 표시가 붙게 되었습니다.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은 유엔이 터키의 요청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만큼, 터키 정부 및 한국 외교부와 협의하여 터키의 국호 표기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 후, 한국어 표기 역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터키는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 신청서를 낸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을 반대하면서, 최근 유럽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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